이규동

잊고 지낸 것들

붕어 2 984

​아궁이 앞

금이간 시멘트 사이로

불쑥 자란 민들레

돌담 위

주황색 꽃잎을

주렁주렁 매단 능소화

시간을 놓고서야

하나 둘 보이는 것들

느티나무에 숨어

짝을 찾아 노래하는

털매미 소리

초여름 밤 더위를 몰아내는

청개구리 소리

생각을 접고서야

하나 둘 들리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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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신경현
마지막 6연은 사족처럼 보이네..이미 시제에서 모든 걸 말해주고 있는데 거기에 다시 시인의 생각을 덧붙이니 오히려 옥상 옥처럼 보이네..
붕어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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