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동
감나무.2
붕어
0
927
2016.10.06 00:28
푸르름으로 빛나는 여름날에는
알 수 없어요
세상을 향해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는지
거추장스런 말들과
익지 못한 생각들
다 떨어지고 나서야
또렷이 보였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때로는 왼쪽을
때로는 오른쪽을
때로는 아래를 봤어도
뿌리로부터 솟은 마음
한결 같아
늙은 어미의 손등 같은
가지들마다
어두운 밤에도 또렷이 보이는
삶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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