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동
임을 위한 행진곡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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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2016.09.29 02:03
오월이 지난 어느 날
한 달만에 집에 온 딸이
중얼거리는 노래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단다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란다
열 넷.
스스로 서기 시작한 딸이
아비 앞에서 부르는 노래
적당히 못본척
적당히 못들은척
움직이기 보다
비아냥거림을 즐기던
나약해진 아비의 삶을
콕콕 찌르는
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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