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저항을 검토한 끝에 도저히 다른 방법이 없을 때 자신을 지키기 위해 흐르는 것입니다. 그 방법조차 하지 못하면 스스로 무너질 것을 알기에 최후의 보루로 자신을 지켜내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년이 되어 눈물이 많아진 것은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무력하고, 욕심나지만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져서 입니다. 그런 중년의 마음이 잘 그려졌습니다. 이런 '상태'를 그리는 시는 가급적이면 어디 한부분에 라도 '의지'나 '꿈'을 넣어 주는 일이 핵심이 됩니다. 그걸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