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동안거 冬安居

박상화 0 985

 

 

 

눈 내리는 겨울 산같고

바람을 버티고 선 겨울 나무같은 

아버지

 

77년만에 처음 

들어가신 동안거

학교에 처음 입학한 소년처럼

설레는 마음을 가지신 아버지

 

77년만에 처음 

가족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밥도 아니고

나를 찾으러 공부를 하시는 아버지

 

77년간 이고 지고 끌고 오신 

무거운 짐

내려 놓으시고

풍경소리만

바랑에 담아 오시려고

 

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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