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지옥도

박상화 0 1,034

 

 

 

살아서 죄가 많으면 지옥엘 간다지

창자는 꺼내 소금에 절여지고

입술을 꿰어 묶이고 

알몸으로 매달려 겨울바람 찬 눈에 살이 터지면

붉게 달궈진 석쇠에 얹혀 몸 비틀며 살타는 냄새

갈기갈기 찢겨지고

냄새나는 이빨에 물려 질겅질겅 씹히고 나서

알콜에 잠겨 굳은 몸 풀리면 토해진다지

살아서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길래

황태여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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