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 1968년생 / 편의점
꽃 위에 푸른 학교 얹고
꽃 그늘에 마당 넓은 초가집 지어 놓으리
누가 저 집에 사는고
꽃 안개에 안긴 저 건너 마을
물에 빠져 죽은 아이들 꽃이 됐다고
2014.11.26
*세월호 학생들의 인솔자였던 교감선생님은 저승에 가서 아이들과 공부하겠다며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