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 1968년생 / 편의점
손님
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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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9 12:27
장사꾼에게 손님이 와서
돈과 물건을 바꾸는 것인데도
갑질을 한다
동등한 교환가치인데 거만을 얹어서 주고
더 많은 존중을 요구하며
당연한 듯 무례를 범한다.
그렇게 무례한 자들은 대개 을이다.
저가 당한 것을
장사꾼에게 갚으려고 한다.
언제부턴가 장사꾼은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감정을 팔고 있다.
감정은 바이러스처럼 전염된다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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