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뇌물

박상화 0 802

 

 

 

정부가 뇌물로 물들고

국회가 후원금이라는 뇌물없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사법의 판단에 뇌물이 묻어 있다면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말하지 못하는 이것은 잘못 되었다.

 

뇌물은 자본의 총알

먹는 순간 모두를 죽이는 것

 

미친 자본과 맞서 싸워야 할 정부가 뇌물에 취해 

강바닥을 파 엎자 

국민은 뛰는 심장을 잃었고, 

민영화를 향해 눈감고 돌진할 때

국민은 의지할 곳이 없었다.

세월호를 버려두었을 땐,

폐허였다.

 

폐허 위로 지식인의 공허한 말들이 안개처럼 떠 다녔다

아이들은 죽거나 자본의 꽃거지가 되기 위하여 떠돌았다

 

이것은 잘못 되었다

폐허 위에서도 오염된 꽃은 피고

무능한 대통령도 몇년이면 바뀌지만, 

뇌물은 그림자처럼 바뀌지 않는다.

뇌물은 왕조처럼 드리워져

폐허에, 

폐허에, 

폐허일 것이다. 

 

 

2014.11.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카테고리
반응형 구글광고 등
최근통계
  • 현재 접속자 4 명
  • 오늘 방문자 231 명
  • 어제 방문자 534 명
  • 최대 방문자 2,936 명
  • 전체 방문자 468,250 명
  • 전체 회원수 15 명
  • 전체 게시물 15,811 개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