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소성리, 평화의 고향

박상화 0 818

 

주말마다 미군이 외박을 나오려면
마을을 밀고 길을 넓히겠지.


볕바른 할매 발자국따라 
졸래졸래 꽃피우던 
저 굽이길 어디쯤 봄은 위험하겠지.


평화가 돌아 올 마을,
평화가 살아 갈 고향.


녹슬은 사드포신에
고추잠자리 앉아 할매 생각하리.


푹푹 밟아 놓은 군홧발자국에도
서리는 반짝이고
겨울냉이가 싹을 밀어 올리리.


아이들이 돌아 올 마을,
아이들이 살아 갈 고향.

 

 

2017.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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