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팽목항, 2014-04-16부터

박상화 0 1,077

   -2014년 4월 16일 화물선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과 선생님, 일반인과 선원 304명이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전복된 배 안에 갇힌채 바닷속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너무

그리운 이를 기다리면 돌이 된다는 전설처럼

팽목항 바닷가, 여기서

선 돌이 되었으면 좋겠어.

 

지켜주지도, 건져주지도 못해 어둠이 된 

바다와 돌이 

마주 보며 살았으면 좋겠어.

 

청와대 추녀에 풍경을 달아

바람이 불 때마다

바다에 잠긴 너희를 기억하게 했으면 좋겠어.

 

용서 해 주렴.

힘내-라고 말해 주렴.

 

가만히 있어도

슬프지 않고 춥지 않았으면 좋겠어.

 

 

 

2014.5.15 / 잊지 않기 위해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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