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희망버스

박상화 0 827

 

 

 

두 발바닥 디딜 땅이 

지상엔 없어

누구 것도 아닌 허공으로 올라간 사람

 

빈 잔에 소주를 따르듯

빈 하늘에 사람의 마음을 담아

그대에게 묻는다

소주를 마시고 잔을 다시 비우듯

사람의 마음을 안아 하늘을 다시 비울 수 있겠는가를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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