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2014.4.16-2017.3.23 세월호 떠오르다.

박상화 2 1,101

 

 

해가 갈려 저물고 달이 닳아 지도록

죽은 어른들은 오지 않았다

너희는 그렇게 녹이 슬었다

검은 밤바다의 입을 찢어

무덤에서 흙을 뒤집어 쓴 채 솟고서야

누구는 분노로 철근을 세우고

누구는 바싹 마른 나무를 갈아 관을 짰다

 

2017.3.2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조성웅
갈고 ,닳고, 녹슬고, 찢어진 것들이 솟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어야 할까?  마지막 두 행은 좀 밋밋하다. 좀더 치열하고 긍정적이면 좋겠다.
박상화
잘 봣다. 마지막 두행이 급조됐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길게 만들어 볼까 한다. 긍정적인 부분은 생각을 못했는데, 긍정성을 가질 수 잇을 지 고민해 보마. 고맙다.
카테고리
반응형 구글광고 등
최근통계
  • 현재 접속자 2 명
  • 오늘 방문자 93 명
  • 어제 방문자 303 명
  • 최대 방문자 2,936 명
  • 전체 방문자 462,371 명
  • 전체 회원수 15 명
  • 전체 게시물 15,811 개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