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저물녁

박상화 2 1,121

 

 

어떤 날은 그가 오는 것도 같았다
그 아니어서
먼 하늘로 고개 돌리면
햇살 이마받이한 구름떼 어디로 몰려가고 있었다
전깃줄도 전봇대도
바람따라 언덕 너머 몰려가고 있었다
길조차 너머가고 나면
온통 컴컴한 그가 
함께 기다려주고 있었다

 

 

201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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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조성웅
난 저물녁을 참 좋아하는데, 좀더 따뜻한 질감으로 너를 위로하 듯 그렇게 좀더 길게 ㅎ 길다가 어떤 막막함을 만난 것 같은 ㅠ
박상화
그날은 좀 쓸쓸하고 그렇긴 했지.. 그랬다 안그랬다 하니까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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