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독작獨酌

박상화 2 1,103

 

 

 

술을 마시네

활활 타오르는 것이 없어서

누운 것도 아니고 선 것도 아니어서

벌 받던 자세로 사는 게 서글퍼서

 

천지가 기립하거나 누웠으되

사람만이 

바닥도 하늘도 아닌 곳에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자세로

술을 마시네

 

휘발성 꽃이 피고

꽃이 지네

 

 

20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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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조성웅
여기, 건배 ㅎ
박상화
고맙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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