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빈처貧妻

해방글터 0 985

 

 

 

뜨거운 물과 쓴 찻잎이

잔 안에서

쓰고 뜨겁고 막히고 가릴 수 없던 

한 생을 섞어

뼈 시리고 이 부러지는 봄날

마침내 따뜻하고 단 맛을 알았는데

 

늦었네

날이 춥네

차 한잔하고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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