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부산 반빈곤센터 윤웅태

박상화 0 1,585

 

인양해야하는 배는 점점 더 깊이 가라앉아

 

철거를 반대하던 사람은 철거되고

빈곤을 반대하던 사람은 빈곤으로 죽었다

 

간절해도 통하지 않는다 

간절하면 죽는다

 

지푸라기같은 희망도 없다

죽었다 간신히 사는 일상 속에서도

침몰된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눈물을 훔칠 빈 주먹조차 부족하다

 

빈곤은 누구의 책임인가

빈곤에게 할 일을 주고나서

일을 안한다고 손가락질 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빈곤을 만든 사회의 공모는 부당하다

빈곤을 방치하는 사회의 정의는 부실하다

빈곤은 사회의 정의를 재는 자尺다

 

빈곤을 벗어나기 위해 

빈주먹으로 빈곤과 싸운 사람

 

반빈곤의 대표이자 빈곤한 자들의 대표, 

윤웅태 

빈곤한 나라에서 빈곤에 잠들다

 

 

2016.3.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카테고리
반응형 구글광고 등
최근통계
  • 현재 접속자 1 명
  • 오늘 방문자 181 명
  • 어제 방문자 303 명
  • 최대 방문자 2,936 명
  • 전체 방문자 462,459 명
  • 전체 회원수 15 명
  • 전체 게시물 15,811 개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