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여름

박상화 0 1,034

 

 

 

노오란 들판 머언 숲 아래

가만이 엎드린 집 한채 겸손하고

 

푸르른 하늘 섬구름 뒤로

휘몰아 번지는 먹구름 용맹하다.

 

검은 아스팔트 달아오르건 말건

허리를 굽히고 페달만 밟고 가는 이

 

스치는 바람에 화들짝

적막을 깨고 솟구치는 소음들

 

모든 사물 이글이글 

생사를 참구하는 계절

 

풀들은 아침이슬 

맺히기 무섭게 타들어가고

 

돌아보지마라, 겨울이 

네 그림자 끝에 와 있다.

 

 

201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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