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상처

박상화 0 1,038

 

 

 

아끼던 

새 작업복에 

핏물이 번진 것처럼

흐르는 시간에 담가 빨래를 해도

지워지지 않는 구나, 너는

 

저무는 강가처럼

시간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아무데도 떠날 수 없는

돌처럼 운다.

 

강처럼 울고 싶은데

돌처럼 운다.

바람처럼 울고 싶은데

돌처럼 운다.

 

기타줄에 감기는

봄바람을 타고 소풍을 가는 꿈.

꿈에 번진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시간에 담가 빨래를 한다. 

 

낡아 보풀이 일면

핏물이 지워진 작업복을 입고

출근을 하리.

멀고 지치던 길 위에서

돌처럼 울던 오늘도 노래하리.

누군가는 욕심으로 한세상 산다지만

나는 꿈으로 살았다 노래하리.

 

 

2015.6.26

 

 

*콜트콜텍의 노래를 듣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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