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고슴도치

박상화 0 763

 

 

하루에 한 개씩

가슴에 못이  박혔다

 

못이 등을 뚫고 나왔다

 

301개째 오늘

못을 지고 팽목을 향해 걷는다

 

어딜 밟아도 바다

이 땅 어디고 내 자식 아닌 데 없다

 

너 묻은 마음 단단하라고

꾹꾹 밟으며 간다

 

 

20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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