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밥

박상화 0 1,085

 

 

오늘 나는 누구의 밥이었을까

착취의 밥이었을까 

친구에게 나눠주는 따뜻한 밥이었을까

혹은, 오늘 나는 누구를 먹어 치웠을까?

오늘 나는 누구에게 힘이 될 밥을 마음에 담았을까

밥도 되고 밥통도 되는 세상

밥인지 밥통인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시간만 저무는 세상

 

 

201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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