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 1968년생 / 편의점
걷는다
너에게 간다
걷는다는 것은
한사코 너에게 간다는 것
사월엔 날선 풀들
길 위에 엎드린 돌멩이들
날리는 꽃잎에 사무치며
네가 기다리는 그 곳
2015.4.4
- 세월호 유족의 안산에서 청와대까지 행진에 부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