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봄 길

박상화 0 1,029

 

 

 

걷는다 

너에게 간다

 

걷는다는 것은 

한사코 너에게 간다는 것

 

사월엔 날선 풀들 

길 위에 엎드린 돌멩이들 

 

날리는 꽃잎에 사무치며 

네가 기다리는 그 곳

 

2015.4.4

 

- 세월호 유족의 안산에서 청와대까지 행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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