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춘작春酌 - 스타케미칼 굴뚝위의 차광호 동지에게

박상화 0 1,075

 

 

 

어두운 밤 허공에 흰 꽃잎 몇 낱 피었네

가지도 없네

꽃을 피우느라 어두워진 가지

그게 봄이지

 

가지여 한잔 받으시게

흰 꽃잎 봄밤의 정취인줄 알았더니

그대 마른 몸

말없이 술잔을 채우게 하네

 

 

20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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