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굴뚝나무 2

박상화 0 879

 

 

 

안개 너머는 늘 볼 수가 없지만, 

안개 속에 나무가 있다

 

다가가는 만큼 열리는 길

다가가야 보이는 나무

 

보이지 않았으나 길목에 서있는 나무

그리움으로 서서 너만 기다리는 나무

 

꽃대신 사람을 활짝 피운 나무

 

마침내 만나게 될 나무

마침내 안아야 할 나무

 

 

20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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