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1968년생 / 편의점

​벚꽃축제

박상화 0 795

 

 

저 꽃, 

겨우내 마르고 춥던 가지 새카맣게 타서 

숯빛 되도록 죽을 힘을 다해 밀어 올린 

눈물 한방울만한 꽃,

그 꽃들 모여 분홍빛 구름

그 구름들 모여 꽃대궐

아, 온 몸이 숯빛 되도록 지독한 이 힘겨움의 

끝을 아느냐고

흔들리며 물어주는 저 꽃

 

20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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