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 1968년생 / 편의점
눈발
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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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8 11:21
겨울비 희끗희끗 섞여나린 고운 눈발
씨앗을 품어 덮는 이불눈이 되었다가
새봄에 새싹 돋을 때 맑은 물로 흐르시오
찬거리 고공탑에 목숨걸린 노동자들
칼바람 몰아내고 걱정도 씻어내고
잘있다 잘 될거라 하얀 편지 전해다오
인간은 말을 뿜고 하늘은 눈을 내니
말없이 왔다 가는 그 마음이 오래 남아
사랑아 이 몸도 나려 자박자박 가리라
201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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