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 1968년생 / 편의점
10월 - 산
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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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 12:21
산은 무덤이었다.
강은 핏물이었다.
살이 묻힌 산은 높고
피가 가라앉은 강은 맑았다
비가 오면 그 골짜기에선
인골이 굴러 내려 왔다
죽은 줄도 모르고
기다리는 사람
가여워
집에 가려고
201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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