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 1968년생 / 편의점
독작獨酌
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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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4 14:37
술을 마시네
활활 타오르는 것이 없어서
누운 것도 아니고 선 것도 아니어서
벌 받던 자세로 사는 게 서글퍼서
천지가 기립하거나 누웠으되
사람만이
바닥도 하늘도 아닌 곳에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자세로
술을 마시네
휘발성 꽃이 피고
꽃이 지네
20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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