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 1968년생 / 편의점
동안거 冬安居
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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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9 13:24
눈 내리는 겨울 산같고
바람을 버티고 선 겨울 나무같은
아버지
77년만에 처음
들어가신 동안거
학교에 처음 입학한 소년처럼
설레는 마음을 가지신 아버지
77년만에 처음
가족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밥도 아니고
나를 찾으러 공부를 하시는 아버지
77년간 이고 지고 끌고 오신
무거운 짐
내려 놓으시고
풍경소리만
바랑에 담아 오시려고
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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