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 1968년생 / 편의점
작은 단풍나무
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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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0 11:26
건물 모퉁이에 선
작은 단풍나무
겨울엔 삭정이 부러지고
여름엔 잎 말라 떨어져
죽었나봐 파내 버리자
살기는 글렀다던
키 작은 단풍나무
올 가을에도
새빨갛게 달아올라
보여주렴
죽은 듯 보였던 건
살기 위해서 였노라고
201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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