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 1968년생 / 편의점
숲
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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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9 13:46
큰 나무 혼자서도 안되고
앞장 선 나무 혼자서도 안된다
혼자서는 이루지 못하는
숲
차비가 없어서 농성장에 오지 못하는 나무와
밥을 굶고 연대하는 바위
피켓을 든 작은 풀도 있어서
새는 먼데서도 함께 울고
구름은 공장에서 일하는 마음을 띄우는 것이다
일자리 찾아가는 냇물들도 모여
함께 다 같이
숲
20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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