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조카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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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2 06:12
얼마전 고향길에 목조각을 하고있는조카 강진 작업실을 찾아보았다 조카는 조각 박사학위을 받았고 열공해서 아직은 대학 교단에 전임 강사이지만 당분간은 강의을 중단 하고 작품 제작에 전념하고 있었다 아름들이 나무 하며 그 작업실은 원만한 재제소보다 더 컷다 나무의 결을 알아야 하고 몇년을 숙성 시키야 하고 인위적인 칠을 안하고 자연그대로의 나무에 추상물이나 동물을 형상화 하는데 가장 좋은나무는 몆백년 묵은 나무와 그런나무에벼락이 맞은 나무는 물감으로는 얻을수 없는 새깔의 생명이 담겨 있다고 올해는 태풍이 없어 재료 구하기가 힘들다 하면서 재료창고에는 아름들이 나무가 묵혀지고 있었다 특이한것은 사라져 가는 우리토종 물고기을 조각하는데 실제의 크기대로의 조각상이 마치 살아움직인듯 하었다
올가을 부터 내년 봄까지 댓차례 전시회가 잡혀있는데 작품에 매진 하다보니 손목에 관절이 와서 침을 맞아가며 올여름을 이겨냈다 하며 환하게 웃는다 이제 삼십대 초반이니 그가 무르익을 오십대의 작품을 상상해 보면서 빨리 장개나 가라고 해도 한동안은 작품에 매진 할듯 하다 서울 전시회에는 지인 들 모두 초대하여 목조각의 시를 함께 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