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아침에

김영철 0 642

 




논어

배우고 때로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않는가

벗이 있어  먼 데서 찾아오면 이또한 즐겁지 않는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

이 또한 군자의 도리가 아닌가


좋은 아침입니다
비 온뒤 하늘은 높고 나뭇잎들은 보석처럼 반짝 입니다 살아 숨쉬는 생명들이 촉촉히 물기를 머금고 팔랑 거립니다 창문을 열고 심호흡을 하며 논어를 펴들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 합니다

논어 학이 편에 나오는 구절 하나 곰곰히 생각하면서 ㄹ혼자 웃고 가슴이 더워짐니다 그가운데 벗이 있어 먼데서 살펴 보는 즐거움은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가끔 혼자만이 벗들을 그리는 시간은 참 아련하고 행복하지요 행복합니다

이제는 생의 힘든 봉우리에서 하산 하고 있습니다 오르막 보단 내리막이 더 고단 합니다
오를때 보이지 않던 작은 나무들이 보이고 죽어가는 나무도 보입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혼자만이라도 누굴 사랑하고
산다는 것은 생명이라고, 행복이라고 푸른 나무가지에 팔랑거리며 매달려 있습니다

군자의 길을 묻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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