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겨울 밭에서

김영철 0 366
오래만에 겨울 밭에 나가보니
새로운 풍경이다
여름내 흘린 땀이 얼음이 되어있고
숲에 가려 보이지도 않은
새들이 나무 잎이 되어 있고
서릿발 잣나무는
새들의 집을 품고 흔들리지 않으려
헐벗은 밭을 안고있다

보이지 않는 땀과
사그라진 뿌리들
망망한 하늘에
발가 벗고 누워있다
푸르지도 , 잘 피우지도 못했다고

버리고 비운 밭에는
가고. 오던 발자국이
어제 들은
언제 떠날것이냐고
등 떠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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