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일터 에서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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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8 17:09
지랄 맞다
날마다 무신 흘말이 많다고
장사는 흐질 않고
손바닥 전화에 매달려 있으니
집한채 짓고
다리 하나 놓고
편지 한장 날리고
깨지는 세상 들다 보고
움푹 패인 도마가 웃고
무딘어진 칼도 웃고
비어있는 돈통도 웃고
굳어진 족발들은 하품 뿐이고
그래도
저 멀리 바라보는 시선이
곁에 함께 하며
보이지 않는 미소가 곱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가들도 이젠 생산도 못하고
일터에서 ,폰에서
아주 작은 얘기들을 생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