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어제는 친구들이 작은 내 밭 구경을 왔습니다
밭이라야 고작 백여평 되는 작은 밭이지만 감자 마늘 강남콩 고추 상추 뭐 그런 푸성귀이지만 오월답게 푸르게 자란 작물들을 보면서 함께 힐링 했습니다
무엇이든 가꾸는 사람들은 씨앗을 뿌릴때 부터
타인을 생각합니다 어자피 농사는 혼자 다먹을수 없어 심으면서 이웃 친구들을 심는다는 것이지요 부모님께서 고향에서 농사 지을때 객지 아들 딸들에게 보낼것 생각하며 가꾸듯이요 그러니 밭에는 좋은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만날수가 있지요, 가물면 가뭄대로 묵묵히 최선을 다해 공평히 자라는 세계, 우리들이 바라는 세상이 작은 밭떼기에서 마주 합니다
잘자란 열무 한단 찾아온 친구들에게 안겨주고 나니 절정의 열무와 절정의 오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