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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가 무기가 될 수 있을까 - 김강산

해방글터 1 756

우리의 시가 무기가 될수 있을까

잊혀진 시들, 잊혀진 날들

 

그날을 함께 했던 동지들의 다짐

한맺힌 넋들의 울분은

그것이 전리품인 양 금의생환(錦衣生還)한

소수의 노리개로 바뀌었다.

 

과연 이것이었던가

우리가 바라마지 않던 그날의 모습이

눈물을 흘리며 파업현장을 지키던 우리의 바램

참을수 없어 터져나오던 분노의 함성 

그 모든것을 기억의 한쪽에 모셔두어야 하는가?

 

그러고 싶지 않다

그럴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뭉툭하게 볼품없지만

우리의 가진 무기를 꺼내든 것이다

찔러보고,쑤셔보고

그래도 날이 닳아 저들에게 꽃히지 않는다면

뭐 꺼꾸로 들고 손잡이로 머리통이라도 날려봐야지

이게 우리의 깡다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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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박상화
강산이형이 보고 싶네요. 잘 하는지 궁금해서 저 하늘에서 매일 내려다 보고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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