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의 책


제3권 하청노동자 전태일/ 풀무질/ 2005

해방글터 0 433

제3권 하청노동자 전태일/ 풀무질/ 200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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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개악저지 차별철패

"하청노동자 전태일"시집의 수익금은 노동법개악저지! 권리보호입법안 쟁취투쟁의 전선을 치며 타워고공투쟁을 선도적으로 주도하다 구속되었던 동지들의 벌금에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구입하실 분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조합으로 연락하시거나 해방글터로  연락 주시면 1권도 소중하게 발송해드리겠습니다. 가격은 5,000원입니다. 

동지들의 관심만이 비정규노동법개악안을 철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해방글터 세번째 동인시집 발간사

열사 투쟁 속에 해방글터 동지들이 있었다.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속에 해방글터 동지들이 있었다. 해방글터 동지들은 노점상이었고 건설노동자들였고 사내하청노동자였고 금속 노동자였고 사무직 노동자였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치열하게 투쟁하는 투사로서 현장을 조직했고 머리띠를 묶었으며 구호를 외쳤다. 때론 짱돌을 던졌고 때론 쇠파이프를 잡았다. "노동운동탄압 분쇄, 비정규직 철폐, 손배 가압류 철폐, 민주노조 사수"- 열사들의 이 뜻을 이어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 투쟁에 참가했고 투쟁 속에서 살고 사랑하고 성장하고자 했다. 잠시 펜을 들어 시를 쓰는 것은 유보해도 좋았다. 

하지만 노동조합을 식물노조로 만들고 모든 노동자들을 비정규직화하려는 자본의 공격은 숨쉴 틈도 주지 않고 몰아붙이고 있다. 열사들의 절규는 아직도 우리 가슴을 비수처럼 두드리고 있는데,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열사가 되고 싶지 않다. 열사처럼 죽으라고 현장을 조직하고 현장을 일으키고 현장 투쟁의 연대망을 건설하는 투사가 되고 싶다. 투쟁이 우리의 살아 있는 나이였다. 이제 새로운 전투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시집은 열사투쟁과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의 기록이자 평가이다.  또한 평가 속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다짐이고 새로운 결의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의 박수를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치열하게 투쟁하는 비정규직 투사들의 가슴에, 비정규직 투사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투쟁을 조직하는 정규직 투사들의 가슴에 가 닿기를 희망한다. 우리의 시집은 이 시대 투사들과의 대화의 방법이다. 

우리는 시를 위한 독자적인 발전의 시간을 갖지 못했지만 투쟁 속에서 세상을 정직하게 바라 보는 눈을 발견하고자 했다. 글을 다루는 솜씨, 표현하는 방법의 발전은 우리 투쟁의 나이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우리는 전문가들이 아니라 길 위에서 물음을 던지는 사람들이고 살고 사랑하고 투쟁하면서 배워가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시를 위한 독자적인 발전의 시간 보다는 물음에 화답하는 종군기자이고자 한다.      

살아남은 자 치열하라! 치열하게 투쟁하고 반드시 승리하라! - 열사들이 우리에게 남긴 투쟁 지침이다. 우린 열사의 투쟁 지침에 솔직해지고 싶다. 

2005년 1월 해방글터 일동 

후기 

해방글터는 언제나 노동자 계급적 삶에 충실하고자 했다. 모두 노동현장에서 일하며 투쟁하고 조직하는 현장 활동가들이다. - 문학을 노동해방무기로 - 란 기치아래 벌써 세 번째 동인지이다, 첫 번째 두 번째 시집을 내고 나서 우리 해방글터는 찬사 보다 뼈 아푼 독자 동지들의 비판을 감수해야했다 "詩가아니다 " 대자보수준이다" 하지만 해방글터 힘의 원천은 현장성에 있고 그 현장의 삶과 애환을 퍼 올리는 시대적 역사적인 소명에 충실해보고자 했고 또 이런 역사적 움직임을 끊임없이 주시하며, 그 운동에 몸담으면서, 그 운동을 지도하면서 함께 성장해 왔다.

우리 해방글터는 현재 진행되고있는 노동자, 민중들의 계급적운동의 선동, 선전, 선진 일꾼들이 되고싶었다.
그렇지만 많은 투쟁 현장을 놓쳤고 우린 문학도 더디고 모자람도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끊임없이 발전하는 현실운동에 힘입어 우리 계급적 운동도 이제 조직적인 성격을 강화하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점차 다가서고 있듯이 우리 해방글터 역시 무딘 글들이지만 이런 현실을 놓치지 않고 문학으로 부단히 새롭게 전진 할 것이다
제 3집을 준비하면서 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들은 동지적 독자 분들이 채워주시라는 믿음과 확신 때문에 부족함 그대로 엮어 보았다

앞으로도 해방글터는 현실의 과학적인 이론과 과학적인 실천 사이에 많은 오류가 빚어지듯이 노동계급 운동의 선진적 과제에 집중 할 것이며, 이 시집은 그 경계선에 있는 지점이다.
끝으로 밤 세워 탈고에 탈고를 보아준 임채희동지, 돈이 되지도 않는 글들을 모아 편집에서 출판까지 기꺼이 허락 해주신 풀무질출판사 정문규 사장님에게도 동지적 연대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2005년 1월  해방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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