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의 책


제2권 다시 중심으로/ 삶이보이는창/ 2003

해방글터 0 675

제2권 다시 중심으로/ 삶이보이는창/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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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 길 위에 지은 집

 

 

1부 그는 나다

 

고드름/여기까지 왔다/.아들아! 내 딸들아!/당신의 이름을 새기며/물으면서 전진한다/봄의 뿌리/우리들의 희망을 지키러 간다/절망은 없다/싸우지 않고 얻는 것은…/투쟁과 함께 내일을 향해서/승리의 그날까지/절망 속에 피어나는 희망/하루 밥, 세끼 먹고사는 것이/우리들의 절망과 죽음을/자본의 손-구사대에게/그는 나다 투혼으로 답하라/당신을 그립니다/열사는 영원하다/검은 리본./그의 죽음은 우리들의 죽음이다/우리는 죽어도 동지를…

 

 

2부 다시 중심으로

 

김영철

노점상/군고구마 장사/늙은 노점상의 봄/내 친구 봉님이/칼을 갈며/우짜문 쓰것능가

 

손병도

아~사패산이여/동지여/빼앗긴 것을 되찾아―명동성당 들머리에서

 

김도수

만남/남전무/영등포역 역무원―전사 3

 

배순덕

우리들의 싸움/그날―노동절 집회를 다녀와서/그리움/늙은 노동자의 독백/아픈 기억/편지

 

김강산

우리의 시가 무기가 될 수 있을까/사북에서/山河/戀歌

 

조선남

아내가 걷는 상수리나무 숲/그해 겨울, 가난한 사랑/자본의 철옹성은 우리의 요새/어둠 속의 옥포만

 

오원박

노동자 시인의 아내는/개 같은 죽음/푸른 솔이 나에게/다시 중심으로/용연사에서

 

박흥렬

사무직 2/종이에 손을 베다/명아주/시간의 문/퇴근길

 

조현문

입덧은 투쟁신호처럼 왔다/좌우명―행동하는 투사 김석진/끝을 물고 이어지다/내 친구 우석이―계급으로 회복하라/함께 밥을 먹으면 정이 든다―나의 하청 친구들에게/잘려나간 손마디가 더욱 붉다

 

신경현

부끄러움 1/부끄러움 2/편지―사랑하는 아들에게

 

 

 

<참여시동인-서정시동인 각각 문집 발간>

연합뉴스 입력 2003.07.23 03:24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문학을 통한 적극적인 현실참여와 개조를 표방 하는 노동시 동인인 "해방글터"의 두번째 동인집 「다시 중심으로」(삶이 보이는 창 刊)와 문학적 접근에서 이와는 다른 모색을 찾는 서정시 동인 "시힘"의 두번째 무크 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시공사 刊)가 나란히 나왔다.

 

 "해방글터"의 동인들은 기층 민중들의 생존권 요구와 정치적 시민권 획득이 사 회변화의 주요 원동력이라는 입장에서 노동문학에 천착해온 문학집단. 그들은 노동 력 착취가 여전한 현실에서 생존권 투쟁으로서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은 여전히 현 실성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노동문학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염원을 담은 「다시 중심으로」는 시인 이름 없 이 제목과 부제만 붙은 다큐멘터리적인 시편들을 실은 1부와 동인들의 본격시편을 실은 2부로 나뉜다.

 

1부는 2001년부터 노동현장에서 벌어진 각종 생존권싸움의 기록. 이랜드 투쟁과 한국통신 비정규직 목동전화국점거투쟁, 여수건설노동자 투쟁, 배달호 동지 조시 등 이 포함됐다.

 

"비정규직/자본의 야만적 경쟁논리에/빼앗기고 쫓겨나고 매 맞는/네 아버지의 이름이었다/아들아! 내 딸들아!/이 순간/우리는 다시 한 번 짐승의 울음으 로/끌려내려 갈지도 모른다"("아들아! 내 딸들아!-한국통신 비정규파업투쟁 200일 연대의 밤)

 

 2부에는 노점상으로 일하며 전국노점상연합회 기관지 "가로수"를 편집하는 김영 철 시인과 일용직 노동자인 김도수 시인, 양산의 철공장에서 일하는 배순덕 시인, 하청업체 사무직으로 일하는 박흥렬 시인, 지하철 역무원인 손병도 시인, 현대자동 차 하청업체 직원인 조현문 시인 등 시인 10명의 시편이 실렸다.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동인들이 쓰는 시론" "최 하림 시인과의 대화" "시힘의 초대-젊은 시인 6명" 등으로 구성됐다. "시힘"에는 현재 고운기, 김경미, 안도현, 양애경, 김백겸, 정일근, 최영철, 박 철의, 나희덕, 이윤학, 박형준, 김수영, 김춘식, 이대흠, 문태준, 이병률, 김선우씨 등 17명이 동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10권의 동인지와 1권의 무크지를 펴냈 었다. "시힘"은 첫 동인지(1985년)에서 "한국문학은 불투명한 현실과 미래에 대해 깊 은 패배의식에 빠져있는가 하면 강렬한 의식이 문학성 속으로 채 용해되지 못하여 생경한 부분이 다른 한쪽을 형성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건강한 삶에 시적 기반을 두겠으며 시의 서정성이 바탕색에 깔리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는 문학적 지향을 밝힌 바 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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